최근 국내에서 ‘반려돌’ 키우기가 유행처럼 번지고있다.
“돌멩이를 키운다?” 조금은 신기한 한국인들 사이에서 최근 돌멩이를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반려돌(Pet Rocks)’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반려돌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반려돌’ 유행에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한국사회와 연관된 깊은 내용으로 소개했다.
WSJ은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려돌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번아웃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33살 구모씨는 WSJ인터뷰를 통해 반려돌 ‘방방이’를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갈 때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며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견뎠을 것이라는 사실에서 일종의 평온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과로하는 국가이자 전 세계에서 5번째로 과로한 나라로, 어찌보면 한국인들이 겪는 외로움과 번아웃은 새로운 일이 아닐것이다.
또한 2023년 4월 여성가족부 보고서에 따르면 CNN 번역본에 의하면 한국 19-39세 인구의 약 3.1%가 “은둔형 외로운 청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코리아헤럴드 보도대로 1인 가구 수는 2022년 972만 가구에서 2023년 993만 가구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인은 반려돌을 통해 외로움과 번아웃 해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형상으로 짚어볼 수 있다.
연예계에서도 반려돌을 키우는 셀럽들을 종종 볼 수 있다.
2021년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면서 이를 본 사람들이 반려돌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됐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임원희도 반려돌을 돌보고 있다고 소개 하기도했다.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운다는 개념은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1975년대 후반 미국의 한 광고전문가 ‘게리 달’은 작은 돌을 상자에 담아 선물처럼 판매하는 ‘펫락'(Pet Rock)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고, 무려 150만개를 판매했다.
반려동물 보조치료 분야 전문가인 레이첼 톰슨 박사는 “반려돌과 상호작용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개인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