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이 도는 이 쇠고기 쌀은 사실 ‘배양육'(세포 배양으로 만든 고기)이다. 쇠고기 쌀 개발에 참여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박소현 박사후연구원은 “이 쌀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분이 많지만 가축 세포를 추가하면 더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진기 교수에 따르면 배양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용할 세포의 종류와 배양액의 종류, 세포를 키울때 사용하는 지지체 그리고 어떻게 식품으로 가공할지 등 4가지다.
쌀은 세포가 구석구석 들어가 성장할 수 있는 매우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포를 키우는데 이상적으로 조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쌀에는 소 줄기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매우 이상적인 지지체라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연구팀은 세포가 쌀에 더 잘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 생선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코팅했다. 이후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이 쌀에 파종해 실험실 접시에서 9~11일 동안 배양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쇠고기 쌀은 식품 안전 요건을 충족하고 식품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낮은 성분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쇠고기 쌀의 상용화 가능성은?
연구진은 이 쇠고기 쌀이 식용으로 적합한 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밥을 지어 영양가, 냄새, 질감 등 다양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쇠고기 쌀은 일반 쌀처럼 밥을 지었을 때 찰지거나 끈적이고 부드럽지 않고, 더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웠다.
하지만 쇠고기 쌀 배양이 상용화된다면 쇠고기 쌀은 ㎏당 약 3000원 정도로 ,향후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쇠고기 쌀이 식품 안전 위험성이 낮고 생산 공정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들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뿐만 아니라 축산으로 쇠고기를 얻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외신도 쇠고기 쌀 연구에 주목했다. BBC는 같은 날 기사에서 쇠고기 쌀에 대해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식품”이라며 “미래의 사람들을 기근에서 구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